[앵커]
매주 목요일, 한 주간의 재계와 주요 CEO 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와 함께 합니다.
요즘 청년들의 취업난과 함께 또 하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용어가 '금수저', '흑수저'죠.
최근에는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다이아몬드 수저 계급인 재벌 오너 일가의 승진에 대해서 분석하셨다고요?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저희 CEO 스코어에서 오너가 있는 국내 50대 그룹들을 조사해 봤습니다.
오너 일가 208명 가운데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177명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현재 50대 그룹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일가 남성은 140명, 여성은 37명입니다.
이들이 임원이 되기까지는 평균 5년이 걸렸습니다. 여성들만 계산하면 3년으로, 더 짧았습니다.
저희가 매년 조사하는 30대 그룹들의 임원초임 나이가 평균 52세 정도입니다.
남성기준 28세 입사해서 평균 24년 정도 지나야 승진 가능한 것에 비하면 무척 짧습니다.
특히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요. 19명은 임원으로 입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은 각각 1995년과 96년에 27세, 24세 나이에 신세계 대우이사로 조선호텔 마케팅 상무보로 입사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오너 일가인데도 불구하고 사원으로 입사해서 임원승진까지 15년 이상 걸린 분들도 있습니다.
LS그룹의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등 GS그룹의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대부분이 오너 2세들입니다.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오너 3.4세들의 행태가 화두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너 3,4세들의 임원승진은 얼마나 빠른가요?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대부분이 입사 10년 이내에 임원승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일반 직원 대비 임원의 비율은 평균 1.5% 이내입니다.
즉 100명이 입사하면 1명 정도가 임원으로 승진합니다. 이에 반해 오너 일가들은 자신의 의지를 제외한 탈락은 없습니다.
오너 2세들의 경력과 승진 통계를 보면 그나마 창업주와 함께 사원에서부터 출발하여 동고동락하면서 기업을 일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3,4세로 넘어가면서 경력과 실력보다는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승진의 기회가 더 빠르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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